자정부터 빗줄기 굵어져…모레까지 최대 300mm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부산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비구름이 강원도로 올라가면서 현재는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모레까지 300mm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릉 남대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낮동안 강하게 내리던 빗줄기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동안 내린 비로 이곳 남대천의 수위는 꽤 높아졌고 유속도 빨라졌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에 따르면 빗줄기는 자정 무렵부터 다시 굵어질 전망인데요.<br /><br />현재 속초와 고성, 양양 등 강원 영동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.<br /><br />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중남부 지역은 오늘 오후 호우특보가 해제됐었는데 밤에 다시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오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 413㎜로 가장 많았고 설악산 미시령 390㎜, 강릉 성산 197mm, 삼척 192.5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북부 산지에는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짧은 시간 쏟아진 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삼척지역에서는 18가구가 물에 잠겨 2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평창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캠핑을 하던 야영객 3명이 다쳤고 농경지 침수와 토사유출 등 모두 6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요.<br /><br />추가 집계가 마무리되면 강원 지역의 호우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해수욕장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어선들도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비는 모레인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미 강원 영동지역에 100~200mm의 비가 쏟아졌는데 모레까지 100~200mm, 많은 곳은 300mm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요란하게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빗줄기는 자정 이후부터 굵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기상 소식에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강릉 남대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