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통 도심은 시간당 50mm 이상 폭우가 한 시간 넘게 쏟아지면 피해가 발생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밤사이 부산은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. <br> <br>말 그대로 물폭탄을 맞은 다음날, 부산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, 차들이 엉금엉금 지나갑니다. <br><br>교차로엔 물에 잠긴 차량만 덩그라니 남았습니다. <br> <br>불어난 물은 버스 내부까지 들이찼습니다. <br> <br>밤사이 부산지역에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. <br><br>하천이 범람해 일대 주택과 상가 등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[강막달 / 부산 남구] <br>"잠을 못 잤지 얼마나 겁나는지. 전기도 나가고. 깜깜한 데서 물 퍼내고." <br> <br>밤사이 소방당국에 신고된 비피해 신고는 2백 건이 넘고, 침수된 차량도 140대가 넘습니다. <br> <br>지하철 역이 침수되면서 한동안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배영진 기자] <br>"폭우를 견디지 못한 옹벽이 무너지면서 밑에 있던 차량이 심하게 부서 졌습니다."<br> <br>[박종록 / 부산 동구] <br>”쾅 소리가 나더라고 이게 번개 소린지 뭔지 몰라 나와보니까 담벼락이 넘어 갔더라고요. <br> <br>밤 9시부터 자정 사이 불과 3시간 만에 호우가 집중됐고, <br> <br>해수면이 가장 높은 만조 때와 겹치면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. <br> <br>날이 밝으면서 시민들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한숨만 나옵니다. <br> <br>워낙 피해가 커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[이은숙 / 부산 동구] <br>”겁도 나고, 지금 거의 정신이 나간 상태라고 하나요. 넋을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.“ <br> <br>부산시는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3백여 곳에 대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