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오늘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. <br> <br>'서울처럼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된다.' <br> <br>행정수도 필요성을 강조하는 강의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세종시청 강연에서 한강변에 아파트가 늘어선 서울을 천박한 도시에 비유했습니다. <br> 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서울 한강 배타고 지나가면 저기는 무슨아파트. 한평에 얼마.(중략)우리는 한강변 아파트만 있어서 이런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돼." <br> <br>그러면서 "품위있고 성숙한 도시를 잘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세종시가 10년을 허송세월 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는 또 헌재의 2004년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해 "어이가 없었다"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직후라 대응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도저히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게 심정이었는데 그걸 얘기하면 대통령이 또 탄핵이 돼요." <br> <br>이제 상황이 바뀐 만큼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강병규 기자] <br>"민주당은 이처럼 행정수도 이전을 서두르면서 동시에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의 지방이전도 추진합니다."<br> <br>정부와 민주당은 지방으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 100여 곳을 연내 선정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다만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검토됐던 서울대는 이전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사열 / 국가균형발전위원장] <br>"서울대나 인천대는 법인화가 되어 있습니다, 국립대학이지만. 국가에서 강제할 수가 없습니다. 어려움이 있습니다." <br> <br>KBS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