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 지갑은 가볍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, 초저금리 기조 때문에 지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있습니다. <br> <br>이 돈이 다 생산적인 곳에 쓰여야 할텐데 다시 투자로 몰려서 부동산, 주식, 금값만 오릅니다. <br> <br>재건축 아파트 규제를 풀겠다고 공식 발표를 한 적도 없죠. <br> <br>일각에서 얘기가 나온 것 만으로도 여의도 집값은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971년 지어진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겼지만, <br> <br>3년 전 안전진단에서 '조건부 재건축' 판정을 받은 이후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재건축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이곳 전용면적 60㎡ 아파트는 이번 달 9일 13억 67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> <br>한달 새 3억 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.<br> <br>[서울 여의도 공인중개사] <br>"실거래가는 좀 올랐지요. 1~2억 정도 올랐을 거예요, 아마. 매물이 안 나오지요." <br> <br>서울시는 최근 진행된 주택 공급 확대 TF 2차 회의에서 서울 강남과 여의도 구축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리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. <br> <br>국토교통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. <br> <br>재건축 규제 완화보다 용산 정비창 부지의 용적률을 높이는 등 도심 고밀도 개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.<br><br>청와대와 국토부, 여당과 서울시 등 관련 주체가 협의 되지 않은 대책을 중구난방식으로 언급하면서 <br> <br>거론되는 지역 집값만 들썩이게 만든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> <br>[심교언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정부 말 한마디에 수억 원 오르고,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하거든요. 시장혼란을 더 부추기기 때문에 그런 걸 자제해야 한다. <br> <br>[박지혜 기자] <br>"정부는 신규 택지 개발 방안을 포함해 다음주 중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" <br> <br>soph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호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