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수사심의위 "한동훈 불기소·이동재 기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 및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7시간에 걸친 긴 회의 끝 내린 결론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해 '기소',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'수사중단' 및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오후 8시40분 정도까지 6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만장일치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팽팽한 토론 끝에 결국 표결에 부쳐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과 피의자인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변호인들과 함께 당사자들이 직접 출석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이 전 대표는 남부구치소, 이 전 기자는 서울구치소에 각각 수감 중인데 호송차를 타고 들어가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양측의 입장은 어땠습니까?<br /><br />정반대의 주장을 했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대 쟁점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두 사람의 강요미수 혐의와 공모 여부인데요.<br /><br />이 전 대표 측 장경식 변호사는 "이 전 기자가 보낸 편지에 시나리오가 등장하는데 그게 그대로 진행됐다"며 녹취록만이 증거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"몸통은 한동훈 검사장이며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한 검사장의 대리인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은 모두 공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됐던 부산고검에서의 대화도 너무나 일상적인 기자와 검사간의 비공개 환담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위원들은 결국 한 검사장 측의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공모 혐의와 관련해서는 추가 증거가 없어 인정하지 않고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만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수사심의위 결과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담을 좀 덜게 되겠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심의위 의견은 권고일 뿐 강제 효력이 없어 수사팀이 꼭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외부 전문가의 판단이 나온 것인 만큼 의미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심의위 결과에 따라 최측근 검사장 수사로 난감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단 부담을 덜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서울중앙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강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