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년 부산서 2명 숨진 지하차도 사고와 판박이 <br />당시에도 침수차량에 갇힌 2명 숨져…사고 반복 <br />"폭우 초기에 지하도로 진입 막았어야"<br /><br /> <br />지하차도 침수사고로 3명이 숨진 부산에서는 6년 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이후 대책이 마련됐는데도 같은 사고가 반복돼 재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빗물로 가득 찬 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. <br /> <br />간신히 밖으로 나온 사람도 있지만, 고립된 시민 가운데 3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지하차도입니다. 성인 키를 훌쩍 넘는 2.5m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안쪽에 있던 피해자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고는 지난 2014년 부산 동래구에서 벌어진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판박이입니다. <br /> <br />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당시 지하차도에서 침수 차량에 갇힌 70대 외할머니와 10대 손녀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이후 부산시는 지하차도의 배수펌프 용량을 늘리고 전기 설비를 밖으로 옮기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,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무색해지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차도 주변 교통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폭우가 쏟아지는 초기에 차량 진입을 막고, 이미 들어온 차량은 서둘러 빠져나갈 수 있는 조치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사고 현장 인근 상인 : 큰 도로에 있는 차량을 막아줘야 물이 순식간에 차더라도 (지하도로 안쪽 차량이) 빠져나갈 것 아닙니까.] <br /> <br />경찰은 지하차도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나서야 차량 진입을 막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신고가 빗발치는 상황이라 대처가 쉽지 않았지만, 6년 전 사고를 참고해 미리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현장 바로 앞에 119 안전센터가 있는데도, 소방대원들이 다른 신고를 받고 모두 출동한 탓에 침수 초기에 구조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장선익 / 부산 중부소방서 구조구급과장 : 그 당시에 출동 차량은 모두 출동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하고, 문제점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72422023435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