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中, 보복 중단해야"…강대강 대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자 미국이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적극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중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은 데 대해 해로운 행위를 중단하라며 강력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중국을 '중국공산당'으로 칭하며 "우리는 중국이 '이에는 이'식의 보복에 나서기보다는 이러한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휴스턴 중국총영사관 폐쇄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과 미국 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였다"며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고위당국자들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에서 도를 넘는 스파이 활동이 이뤄졌고 이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심한 것이었다며 폐쇄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정보기관 당국자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정보를 탈취해온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이 특히 공격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브리핑에 참석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거점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정보 탈취 등의 불법행위를 했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 외교부는 '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조치'라는 미국의 초강수에 '청두 총영사관 폐쇄 조치'로 맞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영사관 폐쇄는 미중이 수교한 1979년 이래 초유의 일로,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사관 폐쇄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그야말로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이 당장 보복 카드를 꺼내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보복 악순환도 우려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은 당장 추가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보복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 문제와 관련해 "언제나 가능하다"며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의 휴스턴 중국총영사관 폐쇄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 전략 일환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만큼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돌파구 차원에서 추가로 고강도 조치의 칼을 뽑아 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미국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가 올해 미국내 10대 사망 원인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가 10대 사망 원인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"올해 지금까지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근거로 볼 때 코로나19가 사망 원인 10위 안에 들어갈 것"이라며 "정확히 얼마나 높은 순위에 오를지는 내년이 돼야 알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지시간 24일 기준으로 14만4천여명인데요.<br /><br />가장 최근 자료인 2018년 통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사망자가 5번째로 많았던 뇌졸중 다음으로 많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