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하차도는 폭우가 내린 25분 만에 2m 이상 물이 차버렸습니다.<br /> 하지만, 재난문자는 최초 신고 후 1시간 이상 지난 뒤 발송됐고, 지하차도 입구 전광판은 작동하지 않았고, 배수 펌프도 용량이 턱없이 부족해 화를 키웠습니다.<br /> 이어서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 입니다.<br /><br />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, 바닥이 흥건해지면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.<br /><br /> 5분이 지나자, 지하차도 옆 인도에도 물이 차자 쉬고 있던 사람이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.<br /><br /> 폭우가 내린 지 30분도 안 돼, 3.5m 높이의 지하차도에는 2m 이상 물이 찼습니다.<br /><br /> 「침수 신고는 이날 오후 9시 38분이었지만, 재난문자는 1시간 15분이 지난 뒤에야 발송됐습니다.」<br /><br /> 지하 차도 입구에 있는 전광판마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그러는 사이 175m 길이의 지하차도 안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