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동해안 북부 비 집중…최대 150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릉 등 강원 동해안 지역에 발효돼 있던 호우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간지역에는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원도 고성군, 설악산 미시령 옛길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강릉에 있을 때는 금방이라도 비가 그칠 것 같았는데 산간지역으로 올라오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빗줄기가 쉴 새 없이 몰아치면서 미시령 옛길도 안전사고 위험으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속초와 고성 등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북부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릉과 중부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3일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이 707mm로 가장 많고 설악산 미시령 664.5mm 강릉 162.6mm 삼척 211mm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삼척에서 주택이 침수되는 등 지난 23일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호우·강풍 피해는 모두 81건입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인제군 북면과 철원 김화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으나 조치가 완료됐고 영월에서 낙석 사고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풍랑특보도 모두 해제됐는데 바다의 물결이 2~3m로 계속해서 높게 일어 해수욕장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 미시령 옛길도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일부 토사가 유출된 구간이 있어 비가 그치고 정비가 끝난 뒤에야 다시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비는 내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30~80mm, 많은 곳은 150mm까지 더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기상당국은 앞으로 발표되는 호우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 하더라도 내일까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계속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설악산 미시령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