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휴스턴 영사관 철수…왕이 "美행태, 용인하지 않을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내에 제일 먼저 설치됐던 중국 공관인 휴스턴의 총영사관이 미 정부의 요구 시한에 맞춰 결국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현재의 미중관계 위기는 미국 혼자 만든 것이라며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의 행태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도 양국간 상호존중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건물 주변을 차량이 에워싸고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.<br /><br />얼마 지나지 않아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.<br /><br />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 정부가 요구했던 72시간 이내 퇴거 시한에 맞춰 결국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총영사관 간판은 벽에서 떼어졌고, 입구에는 자물쇠가 채워졌습니다.<br /><br />반중 단체 회원들은 건물 주변에서 영사관 퇴거 작업을 지켜봤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총영사관이 쫓겨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."<br /><br />지난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발생한 초유의 사태에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 갈등 상황은 전적으로 미국이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과정을 끊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대립국면을 조성한 뒤 중국에 대항하도록 각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중국은 국가주권과 민족존엄을 결연히 지킬 것이며 미국이 생각없이 함부로 하도록 용인하지도 않을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도 미국의 악의적인 도발에 대해 모두 반격할 것이라며 미국의 휴스턴총영사관 폐쇄에 맞서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을 정당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경한 입장 속에서도 왕이 국무위원은 미국과의 상호존중과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과 정면충돌을 피하고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는 여지를 뒀습니다.<br /><br />신화통신도 "중국은 미국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대응조치 하는 것"이라며 양국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선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