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 고양시의 한 폐차장에서 불이나서 아직 진화작업 중입니다. <br> <br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인데, 불길과 연기가 굉장히 커서 놀라신 분들이 많았다는데요. <br> <br>바로 현장에 나가있는 이지운 기자, 연결하겠습니다. <br> <br>이 기자, 현재 정확한 상황이 어떻습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네, 화재 발생 8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저는 화재 현장에서 100m 남짓 떨어진 곳에 서 있는데, <br> <br>여기서도 펑, 펑 하는 폭발음이 간헐적으로 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폐차장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45분쯤인데요. <br> <br>목격자들은 큰 폭발음이 여러차례 들렸고,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검은 연기가 인근 김포와 파주는 물론, 30킬로미터 떨어진 여의도에서도 관측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당시 작업중이던 근로자들이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지금까지 폐차 70톤 가량과 건물 1동이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인력 250명과 소방차 40여 대, 헬기 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, 현장에 인화성 물질이 많고 진입로가 좁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한때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지만, 불길이 어느정도 잦아들면서 오후 5시쯤 대응 1단계는 해제됐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야간에도 진화 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폐 자동차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튄 불꽃이 폐 기름에 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고양시는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창문을 꼭 닫고,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