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도 부산 같은 남부지역에 사시는 분들. <br><br>이번 폭우 때문에 피해가 컸습니다만 이게 기후온난화 영향이기도 합니다. <br><br>해변이 사라지고 빙하가 분홍색이 되고 지구 전체가 고장이 났습니다. 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480년 전 명나라 시대 세워진 다리가 끊어지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"하늘이시여." <br> <br>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댐인 싼샤댐은 한 때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> <br>일본에선 산사태가 민가를 덮쳐 사망자가 속출했고, <br> <br>방글라데시는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[셰흐 / 방글라데시 이재민] <br>"1998년 이후 이런 홍수는 처음 봅니다. 이후로 이렇게까지 위험한 적은 없었습니다." <br> <br>이런 이상 기후는 전세계 남쪽에 집중되고 있는데 올 여름 서울보다 더운 시베리아를 만든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 <br><br>호주에선 해안가 주택 40여 채가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. <br> <br>파도가 집 앞쪽 발코니까지 집어삼켜,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극지방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변 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에 쌓인 눈은 물감을 뿌린 듯, 분홍색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김이나 우뭇가사리 같은 조류의 영향으로, 기후 변화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<br>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비아지오 디 마우로 /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원] <br>"눈 색깔을 변하게 하는 모든 건 빛의 흡수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빙하를 더 빨리 녹게 만듭니다." <br> <br>빙하가 녹는 걸 막기 위해 거대한 흰색 방수포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잠시 잊고 있었지만, 인류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