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달 한미연합훈련 축소 실시…전작권 전환 검증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이 다음달 중순 규모가 대폭 조정된 형태로 연합훈련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훈련은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연합훈련이 다음달 중순 대폭 축소된 형태로 시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정부 소식통에 따르면, 한미 국방당국은 지난달 2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전화회담 이후 후속 협의를 통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해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, 즉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데 방점이 찍힙니다.<br /><br />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1단계 기본운용능력(IOC), 2단계 완전운용능력(FOC),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(FMC) 검증평가를 마무리해야합니다.<br /><br />현재 1단계가 끝난 상태로, 이번 연합훈련에서 FOC가 진행돼야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전작권 환수가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한미연합훈련 축소 실시는 전작권 환수를 원하는 한국과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을 꺼리는 미국의 상황이 맞물려 이뤄진 결과입니다.<br /><br />FOC의 모든 요건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미국 본토 및 일본 오키니와 주둔 미군까지 국내에 입국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모든 조건을 검증하는 대신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,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전개와 그 전력을 신속히 전투지역으로 분산배치할 수 있는지 등 핵심 분야 위주로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하되 양국의 관련 영상과 문서 등도 제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FOC 검증을 마무리하면, 내년에 최종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을 거쳐 문재인 정부 임기내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 (whit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