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우리나라 주택 시가 총액이 사상 처음 5000조원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2016년에 4000조원대로 올라서고 불과 3년 만에 1000조원 넘게 불어난 겁니다. <br> <br>올해 집값이 또 껑충 뛰었으니, 내년쯤 돌아보면 이보다 더 시가총액이 커져 있을 수 있는데요. <br> <br>최근 3년간 집값이 정말 가파르게 올랐다는 걸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한 셈입니다. <br> <br>집값이 이렇게 치솟는데, 전세값이라고 가만 있을 턱이 없겠죠. <br><br>지금보다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000여 세대 규모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,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. <br> <br>조만간 본격적인 이주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최근 광명에서 재건축·재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탓에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. <br> <br>[A씨 / 경기 광명시 공인중개사] <br>"전세가 다 1억 원씩 올랐어요. 전세 물건 자체가 없으니까." <br><br>지난 4월 4억 2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던 한 아파트는 이달 초엔 6억 원에 세입자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전셋값이 석 달 만에 2억 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.<br> <br>문제는, 가격이 많이 뛴 전세 물건 조차도 찾기가 힘들다는 겁니다. <br> <br>[B씨 / 경기 광명시 공인중개사] <br>"전세가 없어요. 24평 대기팀이 15팀은 돼요. 저희 부동산에." <br> <br>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.2% 올랐고 서울 전셋값도 0.12% 뛰어 56주 연속 상승했습니다.<br> <br>한국은행은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<br>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해 전세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, 청약대기 등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진화되지 않는 전세 대란 속에, 집을 구하지 못해 떠도는 전세난민만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