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날개 돋힌 듯 팔리는 게 바로 수도꼭지 필터입니다. <br><br>가격 올려 파는 업자들도 등장했습니다. <br><br>우리집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올까,하는 공포감이 엉뚱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. <br>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9일, 인천 서구에서 수돗물 유충 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오늘 오후 1시까지 인천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257건입니다. <br> <br>정부와 인천시에서 정수장을 점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수도꼭지에 끼워 쓸 필터를 사러 나왔지만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민곤 기자] <br>"인천의 대형 마트에서 수돗물 필터를 파는 진열대입니다. <br> <br>샤워기 필터는 이렇게 일부만 남아있고, 주방 싱크대용 필터는 모두 팔려 진열대가 텅 비어있습니다." <br> <br>[정선희 / 인천 남동구] <br>"아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기도 힘든데, 이제 필터까지 구하러 다녀야 하니까 신경도 많이 쓰이고 그러긴 하죠, 힘들죠." <br> <br>[손정민 / 인천 남동구] <br>"집에 있는 샤워기가 고장 났는데, 요즘 하도 물이 안 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이왕이면 필터 있는 샤워기로 바꿔보려고…." <br><br>온라인 매장도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맘카페에서는 필터 구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이어집니다. <br><br>일주일 사이 가격을 3배로 올려 판매하는 업자도 생겼습니다. <br><br>[박지운 /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] <br>"코로나 때하고 똑같이 소비자들이 위생이라든지 안전, 이런 것을 우려해서 제품을 갑작스럽게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거든요." <br> <br>공정거래위원회는 필터를 사재기했다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여하는 등 엄정 처벌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