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대응 부실에 따른 탓이 큰데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마스크 착용과 가을 학기 개학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추락하기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더 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택 대기령 등 봉쇄 조치를 늦춘 데다 경제 재개를 서둘러 재확산만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들어 코로나19 대응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백악관 브리핑까지 재개하면서 거부감을 보였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,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지난 21일) :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, 좋아하든 아니든 마스크를 쓰기를 권고합니다. 그것은 효과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강하게 밀어붙였던 가을 학기 개학도 한발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지난 23일) : 제 뒤에 있는 지도에서 보듯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몇 주 동안 개학을 연기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던 3개 경합 주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CNN이 18~24일 SSRS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51% 대 46%, 애리조나에서 49% 대 45%로 오차범위 내지만 각각 5%포인트와 4%포인트 차이로, 미시간에서는 52% 대 40%로 두 자릿수 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더 큰 차로 열세입니다. <br /> <br />정치전문 웹사이트 '리얼클리어폴리틱스'가 최근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0.9%로 바이든 전 부통령 49.6%에 비해 8.7%포인트 뒤처졌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도 7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뒤졌지만, 당시 격차는 2%를 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선 1996년 이후 가장 큰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2707083645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