합참 "월북 추정 위치 강화도…유기한 가방 확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이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북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군 당국은 오늘 브리핑에서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씨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일부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선 "해당 인원이 월북한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해당 인원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"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북으로 넘어간 방법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좁혀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씨가 월북하면서 철책을 직접 뚫지는 않았지만,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철책 자체엔 과학화 경계장비가 설치돼 있으나, 배수로의 경우 감시망을 피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19일이라고 특정한 월북 시기에 대해선 "기상 등 여러 여건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어제 북한이 '월남 도주자가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'는 보도 이후 유력한 월북자로 24세 김모씨를 특정해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이 강화도 일대로 월북 위치를 특정한 만큼 월곶리 인근 배수로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김씨는 2017년 탈북할 당시 한강 하구를 헤엄쳐 교동대교를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교동도를 통해 같은 루트를 이용했을 것으로 관측됐는데, 이번에는 다른 루트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명확하게 정밀조사를 하고, 한 치의 의혹 없이 설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