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이 현지 시간 26일 차별 반대 운동의 상징과 같은 앨라배마주 셀마의 다리를 마지막으로 건넜습니다. <br /> <br />이 다리는 55년 전 루이스 의원을 비롯한 흑인차별 반대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무지막지한 폭력을 가하며 '피의 일요일'을 초래한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입니다. <br /> <br />루이스 의원의 운구가 진행되는 동안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온 시민들은 흑인 민권운동이 시작되던 1960년대에 널리 사용되던 구호인 '승리는 우리 손에'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1965년 3월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에서 있었던 '셀마 행진'은 흑인 민권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25살이었던 루이스 의원은 학생 비폭력조정위원회 의장을 맡아 6백 명의 시위대를 이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에 머리뼈가 금이 가는 중상을 입은 루이스 의원은 이후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과 함께 흑인 민권운동을 이끈 6인 주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. <br /> <br />루이스 의원을 추모하는 6일간의 장례 절차는 오는 30일 킹 목사가 설교하던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침례교회에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의 이름을 딴 이 다리를 루이스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2710093085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