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 감염자가 3만 명을 넘은 일본 정부의 여행 장려 정책이 계속 논란입니다.<br><br>워케이션. 일과 휴가를 결합해서 관광지에서 일하라는건데 쉬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반응이 좋을리 없습니다.<br>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계곡에서 신나게 래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들.<br><br>그런데 숙소에 돌아와선 노트북을 켜고 함께 업무를 봅니다.<br><br>회사를 옮겨놓은 듯한 이 모습은 일본 시코쿠 지역의 '워케이션' 홍보영상입니다.<br><br>관광지에서 놀면서 일한다는 뜻의 '워케이션'은 최근 일본 기업들이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잇달아 도입하고 있는데, 일본 정부가 이를 코로나19 대책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.<br><br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]<br>"국내 관광의 새로운 형태로 이른바 '워케이션'을 (장관 회의에서) 제안받았습니다. 정부는 제도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."<br><br>아베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을 장려하고 있지만, 일본내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<br><br>전국 감염자가 3만 명을 넘고, 하루 10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도 하고 여행도 가라는 정부 지침에 시민들은 혼란스럽습니다.<br><br>[나카무라 / 일본 직장인]<br>"(회사로 출근을 하지 않으면) 안 되는 업무도 많습니다. 좀 더 구체적으로 효과적인 정책을 발표했으면 합니다."<br><br>아베 총리는 여전히 긴급 사태를 재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, 민심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.<br>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<br><br>bsism@donga.com<br>영상취재: 박용준<br>영상편집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