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금값 상승의 원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불안해진 경제 심리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중국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이 중국인 관광지가 됐습니다. <br><br>미국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해 보복조치로 문을 닫게 하자, 중국인들이 몰려가 미국 조롱에 나선 겁니다.<br>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걸려있던 성조기가 모습을 감췄습니다. <br><br>1985년 영사관이 들어선 지 35년 만입니다.<br><br>해당 장면은 중국 관영매체 SNS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, 20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찬사를 보냈습니다.<br><br>특히 폐쇄 통보 기한이 끝나는 오전 10시에 맞춰 영내에 진입한 중국 당국은 미국 측이 주휴스턴 총영사관의 뒷문을 따고 들어간 점을 의식한 듯 "광명정대하게 정문으로 들어갔다"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><br>총영사관 앞은 사흘 내내 기념 사진 촬영 인파로 붐볐습니다.<br><br>한 중국인 여성은 조국을 향한 세레나데를 불렀고<br><br>[현장음]<br>"우리 땅을 침범해서 능욕하려는 사람들이 다시는 못 오도록 단결해야 합니다. 사랑해요 중국~"<br><br>오성홍기를 집 밖에 내걸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시민도 있었습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중국 힘내라! 나는 중국인이다!"<br><br>총영사관 앞에서 축하 폭죽을 터뜨리고 플래카드를 펼치려던 시민들은 모두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. <br><br>온라인에선 조롱 섞인 글도 오갔습니다.<br><br>일부 네티즌은 총영사관을 "공중화장실이나 훠궈 식당으로 개조하자"고 제안하는가 하면<br><br>미 총영사의 대만계 아내 SNS에는 "스파이짓을 하지 말라"는 비난의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. <br><br>미국 총영사는 오늘 트위터에 "영원히 그리울 것"이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.<br><br>미중 양국 모두 추가 보복 카드는 꺼내들지 않고 있지만, 영사관 폐쇄 순간까지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언제든 다시 갈등이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>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<br>saint@donoga.com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<br>영상편집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