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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판 유전무죄?…재벌 손자, 뺑소니 사망사고 불기소

2020-07-27 5 Dailymotion

태국판 유전무죄?…재벌 손자, 뺑소니 사망사고 불기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뺑소니 사망사고를 내 경찰관을 숨지게 한 뒤 8년 동안 해외에서 호화생활을 하며 도피 중인 사람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이야기인데요.<br /><br />돈 많은 사람에게 면죄부를 준 거라며 태국 민심이 들썩이고 있어 총리가 직접 나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방콕에서 김남권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2년 9월, 태국 방콕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페라리 한 대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발생한 지 8년 만에 태국 사법당국은 과실치사 혐의를 받던 페라리 운전자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페라리 뒤에서 운전하고 있었다는 증인이 나타나 숨진 경찰이 갑자기 차선을 바꿔 페라리 앞으로 끼어드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남성은 세계적인 스포츠음료 '레드불' 공동 창업주의 손자인 오라윳 유위티야.<br /><br />태국 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갑부 집안이라는 점이 경찰의 봐주기 수사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'유전무죄'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후 오라윳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법적 허용치를 초과했지만,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 때문에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오라윳은 사고 뒤 체포됐다가 우리돈 1,9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데다 여러 차례 수사당국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고 해외에 머물면서 초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사고 당시 오라윳이 시속 177km 속도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어 증언의 신빙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.<br /><br />국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는 데다 각계각층에서 사법당국의 설명을 요구하고 나서자 정부도 뒤늦게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검찰총장은 검찰청 차장이 이끄는 패널을 구성해 관할 검찰의 사건 처리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콕에서 연합뉴스 김남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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