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체육회 이사회, 철인3종협회 징계 수위 논의 <br />조사대상 체육회가 관리·감독?…’유체이탈’ 비판 <br />철인3종협회, 정가맹→준가맹단체 ’강등’ 거론<br /><br /> <br />故 최숙현 선수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, 대한체육회가 내일(29일) 이사회에서 이번 사태를 다룹니다. <br /> <br />철인3종협회에 대한 '처벌'이 핵심인데, 자칫 선수들만 피해를 보지 않을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철인3종협회는 故 최숙현 선수의 SOS를 받고도, 늑장 대처로 비극을 막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주 박석원 회장이 물러나고 실무진이 직위해제 된 데 이어,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도 중징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첫째는 관리단체 지정입니다. <br /> <br />협회 임원진이 모두 해임되고, 대의원·이사회 등 모든 운영은 체육회가 구성한 관리위원회가 맡습니다. <br /> <br />제3의 외부 인물에게 일종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는 격인데, 다만, 조사 대상인 체육회가 이른바 '유체 이탈'로 칼을 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더 유력하게 거론되는 처벌이, 강등입니다. <br /> <br />77개 종목이 인정단체, 준가맹단체, 정가맹단체로 나뉘어있는데, 지위에 따라 예산이 천차만별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 철인3종협회가 준가맹단체로 강등되면, 인건비는 매년 2억3천만 원에서 3천5백만 원으로, 경기력 향상지원금은 1억4천2백만 원에서 8천2백만 원으로 줄어듭니다. <br /> <br />이 경우, 장기적으로 전국체전에서 빠지는 '최악의 시나리오'까지 가능한데, 실업팀 해체되고, 유망주가 외면하는, 종목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대한체육회 이사 : 종목 자체가 거의 아예 사라지는 거예요. 회생하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를 돌아와야 해요, 한번 탈락하게 되면….] <br /> <br />선수 생명을 걸고 한 용감한 폭로 때문에 애꿎은 '선의의 피해자'가 나오지 않도록, 징계 규정 손질도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역대급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사들의 공감대 속에, 체육회는 폭력 추방대책부터 꼼꼼히 마련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2800293238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