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올해 장마 역대 최장…이틀에 한번꼴 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도에는 어제(27일)도 많은 장맛비가 내렸죠.<br /><br />올해 제주지역의 장마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길었던 것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이틀에 한번꼴로 비가 내리며 가장 빈번하게 장맛비가 내린 해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로 위가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맨홀 뚜껑이 열린 채 물이 역류합니다.<br /><br />하늘에서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차가 지나가면서 맨홀 뚜껑 위로 지나가니깐 그 이 물이 범람하면서 맨홀뚜껑이 날아가는 거에요."<br /><br />제주도에 한달 넘게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7일을 기록하며 역대 제주지역 최장 장마였던 1998년 장마를 뛰어넘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"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밀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올해 장마가 길어졌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제주지역 장마가 28일까지 이어진 뒤 점차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제주지역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해 가장 길게 이어진 해로 기록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강수량은 역대 최고는 아닙니다.<br /><br />올해 장마기간 강수량은 27일 오전 10시 기준 517mm 정도로 역대 장마 강수량 가운데 11번째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지형적 영향으로 산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만 비가 내리고, 북부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강수량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