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지원 청문보고서 채택 진통…통합 "대북송금 의혹 확인부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인사청문회를 치른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국정원장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데, 미래통합당은 30억달러 대북 송금 의혹부터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 정보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박지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지 논의 중입니다.<br /><br />여야 입장이 엇갈려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되긴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어제 열린 인사청문회에선 단국대 편입 학력 위조 의혹과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 송금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.<br /><br />박 후보자가 2000년 4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에 3년간 30억달러의 경제협력과 인도적지원 제공을 약속했다는 합의 문건을 통합당이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자는 "위조된 문서"라고 맞섰으나, 오늘 통합당은 대북 송금 의혹이 풀릴 때까지 임명을 유보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. 대북 송금 국정조사까지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여기에 더해 박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에 학력 위조 의혹을 풀기 위한 '교육부 감사' 항목을 넣자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박 후보자의 자질과 경륜이 충분히 입증됐다면서, 대북정책과 관련한 인사공백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병기 정보위 간사는 통합당이 주장한 '30억달러 지원 이면 합의서'의 진위를 관계자들에게 확인했는데 모두 강력히 부인했다고 전하며, 학력 문제 역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결격 사유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보위는 오후 2시 다시 열리는데,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국방위원회에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출석해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 경계선이 또다시 뚫린 데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탈북민 김모 씨의 '배수로 월북'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"강화도 월북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,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과 경찰은 김씨가 강화도에 있는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해서 북쪽으로 헤엄쳐 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접경지 경계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군을 향한 문책론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해 6월 삼척항 목선 입항 사건 당시 '경계 작전 실패'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"향후 어떠한 우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도록 근원적 대책을 마련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