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방역 비웃는 대벌레의 습격…따뜻했던 겨울 탓에 개체 수 급증

2020-07-28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최근 서울의 은평구의 공원을 나뭇가지처럼 생긴 대벌레가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방제작업을 해도 수가 줄지 않습니다. <br> <br>기상이변 때문이라는데, 이현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나무는 앙상하기 그지없고, 무궁화는 새순마저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> <br>나뭇가지 모양의 '대벌레'가 말 그대로 산을 '습격'했습니다. <br> <br>[김윤희 / 서울 은평구] <br>"어느 날 봄부터 보니까 벌레가 조그맣던게 그렇게 커서 봉산 온 산을 뒤덮네요." <br> <br>"대벌레는 이렇게 주민들이 쉬어가는 정자에도 곳곳에 붙어 있는데요. <br> <br>은평구는 지난 9일부터 거의 매일 방역작업을 벌였지만, 한 번 늘어난 개체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맨날 똑같아요. 다시 또 벌레들이 나와요. 아주 많은 거예요." <br> <br>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겨울 마리당 수백개씩 낳은 알들이 죽지 않고 부화하면서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1월에 진달래가 피었던 지난 겨울 평균 기온은 지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. <br><br>기상청과 환경부가 오늘 내놓은 한국 기후평가보고서를 보면, <br> <br>지난 100여년간 한반도의 온도는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올랐습니다. <br><br>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가 지구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박태원 / 전남대 지구화학교육과 교수] <br>"(오존·메탄·이산화탄소) 이게 다 온실기체로서 대기중에 많아지면 평상시보다 복사 에너지가 늘어나면서… 온도 상승이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다각도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이태희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