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 모 경위, ’탈북민 신변 보호’ 업무 8년간 수행 <br />탈북 여성 "김 경위에게 장기간 성폭행당했다" <br />"정보수집 위해 방문…2년간 십여 차례 성폭행" <br />"서초경찰서에 피해 호소했지만 사실상 묵인"<br /><br /> <br />수년간 탈북민 신변보호 업무를 담당해온 경찰 간부가 탈북 여성을 2년여 동안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경찰 간부는 탈북민 보호 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기관에서 표창까지 받았는데 경찰은 뒤늦게 감찰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서초경찰서 김 모 경위는 8년 동안 탈북민 신변 보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부터 장기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한 공적을 인정받아 '생활 속 작은 영웅'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김 경위가 실제로는 장기간에 걸쳐 탈북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여성 A 씨 측은 지난 2016년 자신의 보호담당관도 아닌 김 경위가 북한 관련 정보수집을 위해 집으로 찾아왔고, 그때부터 2년 가까이 십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폭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하겠다고 말했더니 남한에서 이런 건 성폭행이 아닌데 북한식 사고를 버리지 못했다고 오히려 나무라기도 하고, <br /> <br />부인과 이혼하고 A 씨와 결혼하겠다는 각서를 써주면서 무마를 시도하기도 했다는 게 A 씨 측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김 경위가 "자신의 승냥이 짓이 알려질까 두렵다"고 한 SNS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전수미 / 피해 여성 측 대리인 : 북한에서 자신의 성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여자가 문란하고,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다고 (평가되는) 습성까지 알고 있었던 매우 치밀한 범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A 씨 측은 서초경찰서 담당팀과 청문감사관실에 피해 사실을 호소했지만 그냥 덮고 가자며 사실상 묵인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언론 취재가 시작된 지난달에서야 경찰은 김 경위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지만, 정식 수사로 이어지지 않자 A 씨 측은 김 경위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태정 / 피해 여성 측 대리인 : 경찰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저희는 매우 의심스럽고, 어쩔 수 없이 저희가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서초경찰서는 두 사람이 처음부터 공적 관계로 만난 적이 없다며 김 경위도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, 연인 관계였다고 말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2822041157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