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32년 전 프랑스 대통령이 수교의 상징으로 고종에게 선물한 도자기가 처음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고궁박물관은 조불수호통상조약 2년 뒤인 1888년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'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'을 신왕실도자 특별전을 통해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꽃무늬가 새겨진 이 대형 화병은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조선이 수교를 맺은 서양 국가로부터 받은 처음이자 유일한 기념 선물입니다. <br /> <br />1866년 병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가 조선 왕실에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우호국이라는 인식을 심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고궁박물관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종은 이에 대한 답례품으로 12~13세기에 제작된 고려청자 두 점과 나무 모양 장식품인 반화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궁박물관은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조선 왕실 소유 서양식 도자기 40여 점을 비롯해 4백 점의 소장 유물을 이번에 신왕실도자 특별전을 통해 선보입니다. <br /> <br />전시회는 오늘(29일)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열립니다. <br /> <br />고궁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개항 이후 근대 국가로 나아가고자 했던 조선의 고민과 도전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[selee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72901222741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