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간당 66㎜ 폭우…주택 잠기고 도로 물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남과 충청에 최고 200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최고 60㎜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주택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심 골목길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주차된 차들이 서둘러 대피합니다.<br /><br /> "지금 차가 잠길 정도로 왔잖아요. 제가 비상을 걸었어요. 동네에. 차들 빼라고. 우리 주민들."<br /><br />인근 주택가에서 주민이 연신 물을 퍼내고, 마당에는 물에 젖은 가재도구가 한아름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주택들은 20여일 사이 벌써 3차례나 빗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흘러나온 빗물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1차 피해를 입었을 때 구청에서 나와서도 인정을 했고, 시공사도 인정했고, 자기들이 보수를 했는데 보수가 정확히 안된 거죠."<br /><br />맨홀에선 물이 역류합니다.<br /><br />뿜어져 나온 물은 인근 상가까지 흘러갔습니다.<br /><br />하천변에 주차된 차량은 불어난 강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제 뒤편 광주천은 물살이 거세지면서 급류가 만들어졌는데요.<br /><br />수위도 제가 서 있는 산책로까지 다다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시간당 66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남 영광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장맛비에 떠밀려온 부유물들이 물의 흐름을 막아 하천이 범람했고, 농경지 수백㏊도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30~40㎜ 장맛비가 내린 대전에서도 지하 가게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대전 월평3동주민센터 지하도 침수돼 직원들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천과 갑천에서도 장맛비에 유량이 늘어나면서 통행이 전면 통제돼 차량들이 우회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충북 제천에서는 지하차도에 갑자기 물이 차 승용차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