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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외교관 성추행’ 정상 통화서 ‘불쑥’…與, 외교부 대응 질타

2020-07-29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뉴질랜드 현지에서 우리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거리가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급기야 뉴질랜드 총리가,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건을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까지 망신을 당한 셈입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30분간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. <br> <br>주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다 아던 총리는 3년 전 벌어진 한국 외교관 A씨의 성추행 의혹을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관계자는 "통화 마지막 부분에 잠시 나온 이야기"라며 "문 대통령이 외교부가 사실관계 확인 후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외교가에서는 정상간 통화에서 의제 모두를 사전 조율할 수는 없다고 해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전직 외교관 B씨]<br>"뉴질랜드는 양국간 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안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뉴질랜드 현지 언론은 "A씨가 컴퓨터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불러 피해자의 엉덩이를 꽉 쥐었고, 주요 부위를 만졌다"고 보도하고 있는 반면 <br> <br>A씨는 "성희롱의 의도는 없었고, 농담 삼아 엉덩이나 배 부위를 가볍게 두드린 적은 있다"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성추행 의혹에도 감봉 1개월 징계로 마무리지었던 외교부는 당혹해하면서도 <br> <br>해당 외교관 A씨가 제 발로 뉴질랜드로 가지 않은 이상 강제로 신병을 넘길 순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하지만, 여당에서조차 외교부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. <br> <br>[송갑석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] <br>"정말로 우리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안입니다.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촉구합니다." <br> <br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17년 해외 주재 고위 외교관의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자 '성범죄 무관용 원칙'을 언급하며 강한 처벌 의사를 밝힌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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