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가 이슬람권 최대 행사인 성지순례, '하지'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전 세계에서 250만 명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모였지만, 올해는 천 명에게만 성지순례가 허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'하지' 이후 이어지는 이슬람 명절 기간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'하지'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대사원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에서 모인 이슬람 순례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대사원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사우디에 거주하는 외국인 무슬림과 내국인 신청자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된 천 명만이 순례에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마스크를 쓰고 충분한 간격을 유지한 채 수시로 체온을 재야 합니다. <br /> <br />순례객들은 일주일 자가 격리 후 메카에 도착했고, 도착해서도 지정된 호텔에서 8일간 격리생활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250만 명이 몰리고 밀집 이동으로 종종 압사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올해는 50명씩 조를 나눠 이동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는 성지순례가 끝나고 이어질 이슬람 명절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이슬람권의 각 정부에 특별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메드 알 만드하리 / WHO 동부 지중해 지부장 : '이드알 아드하' 명절과 관련해 사회적 종교적 모임을 금지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할 것을 권고합니다.] <br /> <br />친지를 방문하고 가축을 잡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자칫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엄격한 방역 조치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3005180342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