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인사위 돌연 연기…수사권조정은 막바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 고위직 인사를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개최 하루 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, 정치권의 검·경 수사권조정 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법무부가 검찰인사위원회를 돌연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인사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검찰인사위가 열릴 예정이었지만, 법무부가 개최 하루 전 인사위원들에게 취소 통보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르면 회의 당일 오후로 예상됐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도 잠정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인사위 관계자는 "법무부로부터 구체적인 이유를 듣지 못했다"면서 "향후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언론에도 회의 취소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법조계에서는 검·경 수사권 조정안이 담긴 검찰청법 시행령 최종안 발표가 임박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인사위가 예정됐던 30일 오전 당정청은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안 논의를 위한 협의회를 엽니다.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참석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검·경 수사권 조정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조직 개편은 검·경 수사권 조정 후속조치와 맞물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가 이번 검찰 인사에서 기획관 폐지 등 대검 축소 개편을 검토 중인 상황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수사권 조정 관련 시행령은 법 공포 후 최소 6개월 이후부터 시행할 수 있어 이르면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검찰 인사가 8월 초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