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에 잠기고 싱크홀 뚫리고…완주 시간당 100㎜ 집중호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마전선이 전북에 사흘간 200㎜가 넘는 폭우를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완주에는 시간당 최고 100㎜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고 '홍수경보'까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차장이 흙빛 저수지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주차된 차량의 타이어가 물에 잠기고, 인근 상가들이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119구조대가 고립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합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도로에 물이 차면서 차량이 멈췄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도로 한가운데 지름 3m의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.<br /><br />하루동안 170㎜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지반이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 "'쿵' 소리가 났어요. 요즘 장마 때문에 자꾸 비가 많이 오고 하니까 굉장히 불안하죠. 저 도로로 다니기 힘들 정도로."<br /><br />완주에는 1시간 만에 100.4㎜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완주와 전주 사이 만경강 삼례교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'홍수경보'도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강물의 높이가 6.9m까지 다다랐습니다.<br /><br />강물이 범람하면서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모두 물에 잠기고, 수문을 넘어 역류하면서 이렇게 인근 농경지도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경북 문경 '영강' 일대에도 '홍수경보'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진흙 범벅이 집에서 가재도구를 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.<br /><br />빗물에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쳤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은 마을 회관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(집) 안에도 그렇게 '와장창'하고 (토사가) 막 밀려오니까 급히 피해서 나왔어요. 물과 흙더미가 막 들어와서…"<br /><br />전북과 충남, 충북에서는 농작물 수백㏊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산사태로 토사 유출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31일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