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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침묵 깨야 할 때”…현직검사들 실명으로 ‘릴레이 댓글’

2020-07-30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"지금은 침묵을 깨야 할 때다" <br> <br>정권의 검찰 힘빼기 작업이 몰아치자, 일선 검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엊그제 검찰 개혁 권고안이 시발점이 됐는데요. <br> <br>법무부장관의 수사 지휘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, 검찰 내부 통신망에는 2백 명 넘는 현직 검사들이 권고안 비판에 동참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그제 발표된 검찰개혁 권고안의 핵심 중 하나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건너뛰고 고등검찰청 검사장을 통해 수사지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검찰 내부에선 곧장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김남수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 통신망에 "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추미애 장관을 향해선 "고검장에 대한 장관의 수사 지휘가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"며, 공개 질문을 던졌습니다. <br><br>이 글에는 2백 명 넘는 현직 검사들의 지지 댓글이 달렸습니다. <br> <br>"깊이 공감한다" "용기 내줘서 고맙다"거나, <br> <br>"지금이 침묵을 깨야 할 때"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. <br><br>검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실명 댓글을 달고 나선 건 인사상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여당 의원을 지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. <br> <br>[김기식 / 전 금융감독원장 (KBS 라디오 '김경래의 최강시사')] <br>"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이나 생각하고도 안 맞거든요. 도대체 어떻게 이런 안이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." <br> <br>앞서 참여연대도 권고안이 생뚱맞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"검찰총장의 권한을 분산하자면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인사권을 강화하면 검찰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"는 겁니다. <br><br>일선 검사들의 거센 반발 속에 추미애 장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유하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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