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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마을 ‘차우차우’ 공포…“개 추방” 단체 서명까지

2020-07-30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다음 소식입니다. <br> <br>대청도의 작은 마을에서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'사자견'으로 불리는 차우차우가 문제였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이 골프채까지 들고 다닌다는데,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, 구자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늦은 밤, 여성이 휴대전화를 보며 걸어갑니다. <br> <br>그런데 갑자기 흰색 개가 나타나 여성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주인이 달려와 개를 떼어냈지만 여성은 손목과 허벅지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[이환우 / 피해자 남편] <br>"이 동네에서 다 질겁을 해서 공포심 때문에 지금 사람이 다니지를 못하고…" <br> <br>사고가 난 지 5개월이 흘렀지만 피해자는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시영 / 피해자] <br>"내려가는데 주인이 '야, 야' 하더라고요. 이미 개는 와서 나를 막 물고 아프다고 떼려고 하니까 여기도 또 물어서…" <br> <br>주민들은 최근 3년간 개물림 사고가 최소 다섯 차례 있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지난 21일에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[구자준/기자] <br>"문제의 개는 높이 2미터가 넘는 이 집 옥상에서 바닥으로 뛰어 내려, 이 곳에서 산책 중이던 다른 강아지를 물어 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." <br><br>주인은 사고를 낸 개는 동물보호센터로 보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배복동 / 견주] <br>"(남은) 애들은 절대 위협적인 그런 애들 아니에요. 다리까지 절고 이런 애가 어디 뛰어내리겠어요." <br> <br>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. <br><br>[주민] <br>"바짓가랑이 물려서 제가 개를 발로 찼거든요. 그 다음부터 나만 보면 달려드니까 골프채를 가지고 다니지." <br><br>[주민] <br>"개가 무섭게 생겼어. 얼마나 큰 지 몰라. 사람을 물었는데 안 죽은 게 다행이었어." <br> <br>주민 90여명은 개를 섬에서 내보내자며 단체 서명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도 진행중입니다. <br> <br>차우차우는 맹견류가 아니어서 반드시 입마개를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. <br> <br>대신 경찰은 사고 당시 주인의 관리가 소홀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주인 집에는 견사가 없었는데, 전문가들은 위협을 줄 수 있는 대형견은 견사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웅종 /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] <br>"집 안에서 관리한다면 울타리 설치를 해줘야 하는데, 울타리 설치에는 반드시 지붕이 있어야 합니다. 나가지 못하도록." <br><br>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, 섬마을 주민들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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