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물벼락' 쏟은 장마 북상…주말 수도권 폭우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과 호남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은 장마전선이 주말부터는 수도권으로 북상합니다.<br /><br />대전과 부산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,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청과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은 장마전선.<br /><br />이번에는 비구름을 이끌고 수도권으로 북상합니다.<br /><br />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장마 구름을 중부 내륙까지 밀어 올리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당장 주말부터 수도권은 집중호우 비상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북쪽에는 찬 공기가 여전히 버티는 가운데, 남쪽에선 뜨거운 공기가 밀고 올라와 수도권 부근에서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량의 수증기가 좁은 통로를 따라 모여들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주말 서울과 경기, 강원 영서에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, 피해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은 덥고 습한 공기가 뒤덮으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부 내륙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,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나타나겠습니다.<br /><br /> "30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습니다. 최근 많은 비로 인해 대기가 습해져 있어 실제 체감온도는 더 높겠습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중부지방의 장마는 8월 10일 무렵에나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역대 가장 늦게 끝난 장마는 1987년 8월 10일인데, 올해 장마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