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원순 휴대전화, 포렌식 착수 엿새 만에 중단 <br />"포렌식 부적절" 유족들, 법원에 준항고 제기 <br />준항고 결과 나올 때까지 포렌식 작업도 정지<br /><br /> <br />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기 위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가 유족의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중단됐는데요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수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. <br /> <br />각종 의혹을 규명할 증거품에 대한 경찰의 포렌식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도 못한 채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비밀번호를 풀고 포렌식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박 전 시장 유족들은 포렌식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관의 재판이나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로, 소송 결과가 나오려면 보통 한 달 이상 걸립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유족들은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포렌식을 멈춰달라는 '집행정지' 신청도 함께 냈고,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. <br /> <br />당장 경찰 수사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포렌식 대상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된 자료로 한정되긴 했지만, 성추행이나 서울시 묵인·방조 등 다른 의혹도 우회적으로 밝힐 수 있을 거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망 경위 외 다른 수사는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,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지원 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등은 법원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휴대전화는 추행 혐의와 기밀누설 혐의 수사의 주요 자료인 만큼 포렌식과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준항고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측 의견서를 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박 전 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가 크게 진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관건은 법원이 유족이 낸 준항고를 받아들일지 말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유족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[boojw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3118451196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