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또 전세 매물이 실제로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. <br><br>특히 자녀 교육 때문에 전세 수요가 높은 대치동이나 목동에서는 빌릴 집이 아예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이주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 은마아파트. <br> <br>최근 재건축 실거주 요건이 강화된 데다가 임대차법 시행까지 맞물리면서 <br> <br>전세 매물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. <br> <br>[허준 /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] <br>"전세 매물이 하나도 없다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. 매도 매물 관련된 것. 전세 매물도 거의 0이라고, 제로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. <br><br>자녀 교육을 이유로 전세 수요가 많은 목동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서울 양천구 공인중개사] <br>"전세가 잠김 현상이 있죠.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."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는데요. 이번달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600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." <br><br>전세 품귀에 세입자들은 아파트 대신 빌라 전세를 알아보기도 하는 상황. <br> <br>어쩔 수 없이 빚을 내 집을 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서울 영등포구 공인중개사] <br>"2, 30대가 전세로 안 들어가고 매수로 들어가는 거예요. 결혼할 사람들 다 사러왔어요. 부모한테 3억 증여받고, 대출 당기고…" <br><br>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.17% 오르면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[서울 영등포구 공인중개사] <br>"5천, 1억씩 올라 나와요. 지금도 그렇게 나와요. 또 거래돼요. 또 기록 경신이야. 더 뛸 거로 봐요. 물건이 없으니까. 전세도 없고…" <br> <br>전세 매물이 실종되고 전셋값은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주거가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