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그때 그 감성으로'…여름 가요계 레트로 재부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요계에 또 한 번 레트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쉽고 신나는 곡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머리부터 발 끝까지, 90년대 스타일로 무장한 '싹쓰리'.<br /><br />인기 연예인들의 만남과 방송을 통한 준비 과정 공개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었는데, 데뷔하자마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원조 혼성그룹도 '그때 그 감성'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코요태는 그룹 UP의 '바다'를 리메이크한 데 이어, 싹쓰리의 신곡 후보였던 '아하'로 복귀를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도 과거 곡들을 리메이크하거나 복고풍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레트로 음악의 인기는 이미 처음이 아니지만, 여름철을 겨냥한 경쾌한 댄스곡에 90년대 감성이 더해지며 재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기성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, 젊은 세대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음악으로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누구나 흥얼거리며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와 단순한 안무가 어딘가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우후죽순으로 복고풍 음악들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자기만의 색깔 없이 소위 '흉내내는' 수준에 그친다면, 식상함을 주기 쉽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대중들도 조금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는 것 같고요, 본인의 독창적인 해석이 들어간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여느 때보다 답답한 올해, 하나의 문화 흐름으로 자리한 레트로 음악이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에 위안을 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