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마 지나자 남부엔 폭염특보…해변으로 발길 이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마 구름이 걷힌 남부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비가 멎은 뒤 습한 무더위에 사람들의 발길이 야외로 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피서지에서 행여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칠포해수욕장입니다.<br /><br />오전에는 비가 오거나 잔뜩 흐린 날씨였는데요.<br /><br />지금은 날이 개면서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입니다.<br /><br />오후가 되면서 한산했던 이곳 해변도 피서객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실내에만 머물렀던 아이들은 신이 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바다로 뛰어들어 자맥질에 물장구를 치거나, 모래성을 쌓으며 더위도 잊은 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가 그친다는 소식에 일찍부터 해변 한쪽에 자리잡은 야영객들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비록 날씨는 후텁지근하지만 시원한 그늘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칠포 해수욕장을 비롯한 포항 지역은 오늘 오전부터 기온이 30도를 넘어섰고 체감온도도 32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포항지역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25.9도를 기록하며 올해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고, 당분간 무더위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폭염특보는 최고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때는 폭염 경보가, 33도 이상일 때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데요.<br /><br />오늘 경북 구미와 경산, 군위 지역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, 포항을 비롯한 경북 대부분의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칠포해수욕장은 지난달 개장했지만 오랜 장마에 그동안 피서객들의 모습을 찾아 보기 어려웠는데요.<br /><br />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오늘 오후부터 피서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마을주민과 119소방대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 진입로에 발열체크대를 설치하고 임시 격리시설을 갖추는 등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야영장 등 야외 활동지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사람 많은 장소에선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휴가 보내시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