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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산세 멈추지 않는 미국…직접 겪어보니

2020-08-02 2 Dailymotion

확산세 멈추지 않는 미국…직접 겪어보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지금도 매일 6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산 차단을 위해선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, 시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가 절대적인데요.<br /><br />미국 시민들의 상황은 어떤지,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기는 금요일 오후입니다.<br /><br />평일이지만 거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.<br /><br />봉쇄가 풀린지 몇 달이 지났지만,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외출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디씨 중심가에 위치한 식당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주문은 물론 계산까지 큐알코드로 하도록 해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.<br /><br />스타벅스는 포장만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문을 열지 않은 상점이 여전히 곳곳에 눈에 띄고 열어도 일찍 문을 닫기 일쑤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고위 관료들이 마스크를 잘 쓰지 않다 보니 한국에서는 미국인이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거리의 시민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마스크 착용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코로나가 전파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지 않아요."<br /><br />엘리베이터에는 2명 이상 타지 못하도록 제한도 합니다.<br /><br />제가 워싱턴에 온 지 2주가 지났는데요.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거의 방역이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미국 시민들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 같은 인식이 누구에게나 동일하진 않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비교적 전 국민적으로 협조가 잘 이뤄지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다양성의 국가여서인지 개인 방역에 있어서도 편차가 컸습니다.<br /><br />극도로 조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마스크 없이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고 엘리베이터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 열에 예닐곱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, 여전히 3명 정도는 무방비 상태였고, 이들에게 눈총을 주는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 "(마스크를 안 쓰는 건)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예요. 왜냐면 그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를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한국과 미국의 상황을 비교해보니 국민 개개인의 방역 참여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한국과 같은 사례에서 모범답안을 찾을 수 있음에도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건 미국 정부 입장에선 고민스러운 지점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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