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"틱톡 사용 금지"…마이크로소프트 인수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표 정보통신기업, 화웨이에 이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틱톡 사용을 막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안 그래도 경색된 미·중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윤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가안보 위협과 개인정보 노출을 이유로 내세워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앱, 틱톡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.<br /><br /> "우리는 틱톡을 살펴보고 있습니다. 우리는 틱톡을 금지할지도 모릅니다. 우리는 무언가 다른 것들을 할지도 모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"틱톡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"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"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할 수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틱톡은 앞서 미국 제재를 받았던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중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IT기업입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틱톡 다운로드 수는 20억건을 넘었고, 미국 내에서만 1억6,500만건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 의회는 틱톡을 통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중국 관리들에게 유출될 수 있다는 국가 안보 우려를 계속 제기해왔고, 이는 틱톡 사용 금지라는 초강수로 이어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책임론,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, 중국 영사관 폐쇄 등으로 고조돼온 미·중 간 갈등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한편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관계자는 틱톡 임원들이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에 틱톡을 매각하는 등 다른 시나리오도 논의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윤선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