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달 중순 한미연합훈련 축소 시행…전작권 전환 차질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 연합훈련이 이번달 중순쯤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 절차를 추진하겠단 입장인데,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전작권 전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 군 당국은 이번 달 중순쯤 하반기 연합훈련을 예년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실시합니다.<br /><br />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진행하고,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본토 증원 병력도 최소화됩니다.<br /><br />조만간 미군 증원 병력이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, 이들은 입국 직후 2주간 별도 시설에 격리되며 이후 음성으로 확인된 인원만 훈련에 참가합니다.<br /><br />이번 훈련의 최대 화두는 FOC 검증, 그러니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 절차가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훈련 규모가 대폭 축소된 만큼, 전작권 전환 검증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단 목소리가 군 안팎에서 계속 나옵니다.<br /><br />우리군은 미군측에 유사시 미군 증원 병력의 전투 지역 배치 등 핵심 분야 위주의 검증을 제안했지만, 양측은 검증 절차를 놓고 여전히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여건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돼야하는 부분은 우리가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, 필요하다면 계획 변경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북한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그동안 연합훈련을 완전히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북한이 이번 연합훈련을 계기로 행동에 나설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훈련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