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 방학에 만나는 감성 도서…볼만한 신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본격적인 여름 방학을 맞아 자녀와 독서를 계획하는 분들도 많을텐데요.<br /><br />따뜻한 감성과 조언이 담긴 아동 도서들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숲속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솔새.<br /><br />▶'솔새와 소나무' (임원호 / 길벗어린이)<br /><br />다른 나무들의 냉대 속에 잘 곳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기꺼이 가지를 내어주는 소나무를 만나 따뜻한 밤을 보냅니다.<br /><br />1930년대,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겪으며 활동했던 임원호 작가의 작품으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살린 표현이 돋보입니다.<br /><br />각박한 세상에서 작은 선행이 일으키는 기적과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.<br /><br />▶ '코라와 악어 공주' (로라 에이미 슐리츠 / 문학과지성사)<br /><br />코라 공주를 사랑하지만 훌륭한 여왕으로 키우고 싶은 왕과 왕비, 공부는 물론 하루 세 번 목욕과 줄넘기 등 엄격한 교육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지루한 생활을 하던 공주는 어느 날 수호 요정이 보낸 익살스러운 악어를 만나고, 새로운 자신을 발견합니다.<br /><br />조기 교육에 지친 아이들의 현실을 재치있게 짚어냈습니다.<br /><br />웃음과 동시에, 내면의 힘을 키우는 진정한 교육을 생각해보게 합니다.<br /><br />▶ '난 곤충이 좋아' (소피아 스펜서·마거릿 맥나마라 / 미디어창비)<br /><br />곤충학자를 꿈꾸는 소녀 소피아의 실화를 담은 그림책입니다.<br /><br />캐나다에 사는 초등학생 소피아는 곤충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외면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곤충학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아, 다시 용기를 얻게 됩니다.<br /><br />꿈을 좇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와 따뜻한 연대의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쓴 채 서로를 마주하는 초유의 시대, 오히려 소통의 중요성은 커진 요즘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돕는 책입니다.<br /><br />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고 표현할 수 있도록,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.<br /><br />교육기관용 교안을 가정에서도 놀이를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했습니다.<br /><br />저자는 감정이 달라지면 표현이 바뀌고, 표현이 바뀌면 관계의 놀라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