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쪽으로 갈라진 검찰…내부 갈등 극단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채널A 출신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공모해 여권 인사 비리를 캐내려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로 검찰의 내부 갈등은 극에 달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의혹이 제기된 이후 4개월 간의 상황을 윤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4월,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이른바 '검언유착' 사건이 배당된 이후 검찰 내부 갈등은 그야말로 극단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수사팀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채널A 본사 압수수색 진행 과정에서 수사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은 "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유의하라"고 지시 했지만 수사 형평성 논란은 거세졌고...<br /><br />결국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한 사건에 두 개의 외부 자문단 개최가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은 전문수사자문단을, 중앙지검은 수사심의위원회를 통해 기소 여부 등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은 대검찰청의 자문단 소집을 중단해달라며 상부 지시를 받지 않겠다는 의중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'자문단을 소집하지 말라'는 역대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, 검찰 내부망에서 수사팀을 비판하는 공개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거세졌습니다.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열린 수사심의위 결과는 하나의 변수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검사장을 향한 수사 중단을 권고하고 사실상 '검언유착' 의혹은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무리한 수사라는 비판 속에 한 검사장의 휴대폰 유심 압수수색을 집행하다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가 한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, 갈등은 더욱 증폭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 부장검사가 감찰을 받는 상황으로까지 번지며 검언유착 수사를 둘러싼 내부 갈등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