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대비에 속수무책…철길 끊기고 인명피해도 속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권에 몰아쳤던 비바람이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할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쏟아진 비 때문에 주민들이 집을 나와 대피하고 철도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논밭이 흙탕물로 흥건하고, 주택 담벼락은 절반까지 잠겼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여주시 청미천이 불어나면서 원부교 인근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청미천 인근 도로입니다.<br /><br />물이 이곳까지 차올라서 하천과 경계가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보시다시피 사람들이 대기하는 버스정류장은 물에 잠겨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수위가 계속 오르자 여주시는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주민 200여 명은 근처 고지대에 있는 학교로 몸을 옮겼습니다.<br /><br />광범위한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며 철도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북선과 태백선, 중앙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, 한국철도는 복구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충북에서만 1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 상태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음성군의 한 낚시터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, 제천시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는 40대 남성 1명이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안성 일죽면에서는 50대 남성 1명이 주택으로 밀려들어온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행안부는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지역별 배수펌프장이 제때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, 하천변 주차장과 저지대, 지하차로에 대한 위험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급경사지 붕괴와 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에 대비해 시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이재민 발생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에 따라 임시 주거시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