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중호우에 비 피해 잇따라…도림천서 1명 숨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를 쏟는 '국지성 호우'가 반복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도림천에서는 행인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비 피해 현황을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제(1일) 오후 물이 불어난 서울 도림천입니다.<br /><br />하천을 가로지르는 긴 밧줄이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최대 52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은 순식간에 불어났습니다.<br /><br />행인 3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약 한 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도림천 봉림교 주변에서 산책하다 급류에 휩쓸려 구조된 8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빗물이 역류하면서 서울 강남역 일대는 한때 물바다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흙탕물이 도로를 뒤덮어 시민들은 쉽게 발을 떼지 못합니다.<br /><br />11번 출구 주변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하수가 범람했고,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구청은 추가로 많은 비가 올 것을 대비해 맨홀 뚜껑을 고정하고 펜스를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횡성에서는 떠밀려 내려온 토사로 주택이 붕괴됐습니다.<br /><br />집 안에 있던 80대 할머니와 10대 손녀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,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용인, 이천 등 경기 일부 지역과 강원, 충북, 경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전 6시 기준 4개 세대 총 1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, 주택 3동이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행정안전부는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내일(3일) 오전까지 300mm의 비가 예상된만큼 산사태, 상습침수 지역에서는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