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안성 양계장 덮친 산사태…토사에 매몰된 50대 사망

2020-08-02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폭우가 쏟아진 경기 안성시는 아침부터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. <br><br> 양계장이 무너져 50대 남성이 숨졌고 집에 갇혔던 7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. <br><br> 하지만 추스릴 겨를도 없이 오늘밤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. <br>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양계장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 <br> <br>닭에게 줄 모이를 보관하는 사료통은 흙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. <br> <br>양계장 주변 나무 수백 그루는 뿌리째 뽑혀 널려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도 안성에 있는 양계장 근처에서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7시 10분쯤. <br> <br>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양계장과 주택으로 몰려온 겁니다. <br> <br>[김민곤 기자] <br>"산사태가 덮친 주택 옆으로는 아직도 흙탕물이 계속 흘러내려 가고 있는데요, <br> <br>토사가 한꺼번에 쓸고 내려가면서 원래 없었던 물길이 새로 생긴 겁니다." <br> <br>구조대가 2시간에 걸쳐 수색한 끝에 토사에 매몰된 50대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. <br> <br>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했다가 변을 당한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[유봉목 / 경기 안성시] <br>"아주머니가 맨발로 쫓아 내려왔어요, 사람 구해달라고. 그런데 사람 오라고 해야 하는데, 전화도 안 터지고 여기 전기 다 나갔지." <br><br>인근 안성시 죽산면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집 안에 갇혀 있던 70대 여성이 4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다리가 부러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안성시는 오전 8시 50분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안종철 / 경기도청 산사태대응팀장] <br>"모래흙이라고 마사라고 불러요. 그런 지역에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니까 (산사태가) 몇 초 만에 순간적으로 내려옵니다." <br> <br>일부 긴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물기를 머금은 진흙 때문에 장화를 신고도 이동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안성에서는 시가지 도로와 농지 등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오늘 밤에도 강한 비가 예고돼 있어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준희 <br>영상편집: 손진석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