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잠수교·동부간선도로 통제…출근길 혼잡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새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부지방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,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새벽 6시 기준 피해상황을 집계했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진 서울 경기와 충북, 강원지역에서 모두 6명이 숨지고, 8명이 실종됐습니다. 부상자도 6명이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하천 범람 등으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와 강원도, 충북에서 모두 486세대 818명이 침수 피해를 입어 인근 경로당과 마을회관, 체육관 등으로 대피를 했습니다.<br /><br />6시 기준으로 59세대 201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, 여전히 427세대 617명은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대피한 인원은 현재 집계중이어서 추가 집계가 되면 이 숫자는 더 늘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주택 190채와 비닐하우스 2천 793동이 침수됐고, 농경지 2천 800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고, 지금도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피해집계가 시작되면 그 피해는 더 늘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도 곳에 따라 세찬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내린 비로 한경변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어, 출근길 혼잡이 우려된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비 내리는 월요일 출근길, 곳곳에서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어제 오후부터 전면통제가 된 잠수교는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잠수교는 수위가 6.2m 이상이면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데, 오전 6시 20분 기준 수위가 6.46m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7.1m까지 올랐다가 팔당댐이 방류량을 줄이면서 조금씩 수위가 내려가고 있기는 한데요.<br /><br />30분 전쯤 6.45m까지 떨어졌던 수위가,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난 만큼, 출근길 우회로를 염두에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동부간선도로는 오늘 새벽 4시 30분을 기해 진입 램프가 통제된 데 이어, 5시 30분부터는 본선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내린 비로 통제 구간은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영동대교 하부와 양재천로, 증산교 하부도로도 통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어제 저녁 통제가 이뤄졌던 여의도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여의상·하류 나들목은 지금은 통제가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요.<br /><br />이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시간당 80㎜의 장대비가 내린 철원에서는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철원군은 주민들에게 보낸 재난문자를 통해 와수천과 대교천, 사곡천의 범람이 우려된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철원에서는 또, 범람 위험으로 오덕교와 메뚜기교 등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, 곳곳에서 통행 차단 구간도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또 강원도 양구에서는 성황천이, 경기도 연천에서는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, 필승교 수위가 밤사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 11시30분 기준 2.68m를 기록했던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전 6시 20분 기준 5.49m까지 치솟았는데요,<br /><br />평소 수위가 0.3m 수준인 필승교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필승교의 수위는 7.5m 이상으로 높아지면 홍수 등 위험이 커지는데, 한때 5.74m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라고는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관계당국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,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