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북부 폭우에 필승교·군남댐 수위 급상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북부지역은 계속해서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현재도 시간당 50mm에서 최대 100mm까지 비가 내리는 곳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인근 임진강 수위도 올라가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임진강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군남댐은 7개 수문 모두를 개방해 물을 세차게 내려보내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새벽보다 빗줄기는 다소 약해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군남대 수위는 올해 처음으로, 30미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여름철에 23미터를 유지하는 만큼, 상당히 수위가 높아진 건데요.<br /><br />하천 인근에 있는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관계당국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계획 홍수위 40미터를 넘지 않도록 평소 30톤의 100배가 넘는 1초당 3,000여 톤의 물을 내보내면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인근이자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급격히 올라 4미터를 조금 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천 행락객들이 대피해야 하는 수위인 1미터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, 2미터를 넘은 건 역시 올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북한 황해도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이곳과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늘 수 있어, 인근 주민들은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주말부터 연이어 많은 비가 내려,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우려도 있다는데, 관련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, 이곳 연천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저녁 6시부터 오늘 오전까지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탓인데요.<br /><br />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250mm 넘는 비가 내린 경기 포천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가 다시 주의보로 바뀐 상탭니다.<br /><br />굵은 빗줄기가 연일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1시쯤 포천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관리인 55살 A씨가 저수지 물이 급격히 불어나자 수문 배수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낚시터에서는 낚시객 7명이 불어난 물에 발이 묶여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토사가 무너지거나 산 위 돌이 떨어지는 피해를 비롯해 주택 침수 2건과 도로 장애 2건 등 모두 13건의 안전조치를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연천군 차탄천은 범람 우려가 제기돼 지난 밤 일부 주민이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북부지역은 모레 낮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,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