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북부 비 소강상태…필승교·군남댐 수위 감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북부지역은 계속해서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빗줄기가 약해졌는데요.<br /><br />인근 임진강 수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진강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군남댐은 여전히 수문이 열린 채 물을 세차게 내려보내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비는 다소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군남대 수위는 올해 처음으로 30미터를 넘어서고 있어 통상 여름철 유지 수위인 23미터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천 인근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관계당국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계획 홍수위 40미터를 넘지 않도록 1초당 3,000톤 가까운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인근이자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점차 떨어져 현재는 4미터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그래도 하천 행락객들이 대피해야 하는 수위인 1미터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, 2미터를 넘은 건 역시 올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북한 황해도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이곳과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늘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주말부터 연이어 많은 비가 내려,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우려도 있다는데, 각종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, 이곳 연천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지금은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에는 지난 1일 저녁 6시부터 오늘 낮까지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.<br /><br />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비슷한 양의 비가 내린 경기 포천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가 다시 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굵은 빗줄기가 연일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, 이곳 연천군 차탄리는 오늘 새벽 1시를 조금 넘은 시각 일부 주택에 물이 들어차면서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바깥에서 고함을 지르는 거예요. 나오라고 대피하라고 창문을 열어봤는데 이미 물이 바닥에 다 차오른 거예요. 앞에 수압이 너무 세 가지고 어깨로 밀고 (문을) 여니까 물이 엄청 들어오는 거예요. 허리 조금 못 미쳤어요."<br /><br />비슷한 시각 포천시에서는 낚시터 관리인 55살 A씨가 저수지 배수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실종됐고, 또 다른 낚시터에선 7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북부지역은 한동안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,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